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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미래 한국 차기 구축함 정리, KDDX 현대중공업

by 소유즈왈 2020. 8. 23.

KDDX 출항 시작

 

방위사업청은 올해 6월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경쟁 입찰을 시작했다. 7월 20일까지 입찰신청한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 중에 현중이 0.5점 차이로 수주했다는 뉴스다. 또한 통합 마스트와 이지스, 소나체계는 LIG와 한화가 신청했었고 소나체계를 0.5점 차이로 LIG가 수주했다는 뉴스다.

조선업에서 특히 방산업에서 대우와 현중은 용호상박이다. 대형상륙함과 소형함정은 한진중공업이, 대형함정과 잠수함들은 대우와 현중이 번갈아가며 건조했었다. 지금까지 군함 건조는 해군이 ROC와 무장을 정하면 조선 업체가 설계해 주고 가격만 입찰하는 방식었다.

해군이 개념부터 기초연구, 설계, 감리감독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구조였다. 그런데 해군은 이번 입찰부터 목표요구성능만 고지하고 기초설계에 있어서 완전 경쟁 체제로 입찰 받은 것이다. 안정성만을 추종하던 방식을 바꾸었다.

이렇게 미군방식과 비슷한 형식으로 바뀐 입찰 방식에 대우와 현중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었단 썰이있다. 비용과 책임 부분에 부담스러웠다는 것이다. 어차피 합병할 것이니 6척을 나누어 건조하겠지만...

 

 

KDDX의 예상 제원과 형상

 

 

KDDX는 이순신급 KDX2를 대체해 6척을 건조, 26년까지 배치하려는 "미니 이지스함" 계획이었다. 2011년 KDDX 사업 계획이 소요 반영되었다. 그러나 2013년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이 긴급하다는 명분이 생겼고 해군이 세종대왕급 KDX3 배치2 3척 추가 건조를 긴급 결정하면서 건조 순위가 뒤로 밀려버렸다. 또한 2015년 차기호위함사업 FFX 배치3가 소요결정되었다.

- 소요결정 타임라인

2011년 이순신급 KDDX 6척

2013년 세종대왕급 KDX3 B2 3척

2015년 울산급 FFX B3 6척

2019년 KDDX 탐색개발시작 6척

북한의 핵실험과 지속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한국해군에게 탄토미사일 방어라는 개념이 크게 각인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세종대왕급 3척은 예전 스파이 이지스시스템으로 급하게 결정되었으나 FFX 차기호위함은 국과연과 한화, LIG의 한국형 이지스 시스템의 연구개발수준 고도화로 한국형 이지스시스템을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3가지의 차기함정사업들을 하며 함정설계와 전투체계, 무장체계, 자동화등등 전투함에 대한 수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고 후순위로 밀렸던 KDDX에 국산이지스체계와 더욱 발전된 개념과 기술들을 투입하여 건조하게 되었다. FFX의 국산이지스체계는 KDDX의 테스트 베드가 되었다.

 

 

KDDX의 역할과 능력

 

KDDX는 6척 양산비용 7조 2천억원, 개발비용 약 7천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세종대왕급 3척 약 4조와 FFX 6척 약 3조를 합하면 약 15조원에 육박한다. KFX 사업 다음으로 큰 규모의 해군 건함사업이다. 탄도탄 방어와 함대공 능력을 강화하고 기동전단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꼭 필요한 투자이기 때문에 결정되고 추진되고 있다.

KDDX는 조선업 1위의 기술력으로 함정을 건조할 것이고 최신 기술로 국산 이지스체계를 하드웨어적으로 제조하고 소프트웨어적으로 통합할 것이며 각종 국산무기체계를 장착하고 통합 운영할 것이다. 주변국과 비교해 월등한 성능의 이지스함이 건조될 것이고 기동전단 구성의 핵심이 될 것이다.

 

KDDX의 미래

 

 

중국의 해군력 확장과 그에 대항한다는 일본, 중일에 밀릴 수 없다는 한국, 한. 중. 일 3국과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정치적 현재 상황은 과거보다 더욱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경제력에 밀리는 한국에겐 군비경쟁이 큰 부담이고 전쟁 억지력에 미사일, 잠수함 세력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미사일 전력투사체 운영의 비용, 인원적 한계와 항공방어 세력없는 잠수함 전력의 한계는 또 다른 돌파구가 필요하다.

선도함이 건조되는 FFX의 방공능력이 아쉽긴 하지만 아스널쉽이 채워줄 것이고 경항모의 건조와 안창호급 9척 건조, LST3사업, 보급함, 원잠의 건조까지 가능하다면 2030년대 한국해군의 전 함정 톤수는 지금의 20여만 톤에서 50여만 톤까지 늘어나 3개 기동전단을 이루어 원근해 방어에 큰 발전이 이루어진다.

KDDX는 해군이 계획하던 3개 기동전단의 중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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