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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미래 한국 핵추진 잠수함 정리, 프랑스 바라쿠다급

by 소유즈왈 2020. 8. 19.

한국의 핵잠 건조 추진?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이기도 했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몇 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얻었다는 기사들이 나왔지만 군 관계자들과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반신반의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기초연구용역이 비밀리에 진행되었고 결과가 상부로 올라갔다는 썰이다.

 

KFX AESA레이더 시제 완성에 이어 사거리 800km 현무4개발 완료, 경항모급 상륙함 건조도 뜨악할 노릇인데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까지 한다니...가슴이 웅장해진다.

 

밀매로서 한국이 보유하거나 개발했으면 하는 워너비 무기 탑10을 열거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핵무기,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스텔스기, 장거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군사 통신위성 체계, 전자전기, 무인기, 협동교전체계(CEC ) "

 

국방무기 분야 보유와 개발에 탑10을 추려내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탑5는 밀매라면 어느 정도 의견들이 모아질 것이다. 꿈같은 얘기 같았지만 ADD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동안 연구개발되어 왔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성장과 함께 육해공 모두 눈부신 성과물이 나왔다.

 

한국이 수입보유하거나 개발한 무기들 외에 언감생심 워너비였던 무기가 원잠, 핵잠이다. 지금 추진 상황에서 핵무기를 제외하면 가장 중량급 무기도 원잠만 남았다.

 

한국이 성공을 목표로 추진해야 할 (원자력 추진 잠수함) = (핵 추진 잠수함)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원자력 추진 잠수함 현황 이하 원잠

 

 

역시 최강국은 보유량과 성능을 기준으로 미국이다. 그다음으로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안보리 5개국이다. 당연히 원잠의 존재 목적에 맞게 전통적인 핵무기 보유, 핵강대국들 지들만 개발, 배치해왔다. 비공식적 핵보유국인 인도 정도만이 원잠을 원하나 늘 그렇듯이 개판이다.

 

미국은 원잠을 수출하지 않는다. 당연히 기술도 공식적으로 수출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원잠과 기술을 수출한다. 중국과 유명한 인도의 쓰레기 같은 예가 있다. 영국도 요즘은 원잠과 기술수출을 하려 하나 너무 비싸다. 중국은 제외한다.

 

남은 건 프랑스...원잠과 기술을 수출한다. 최근에 최신식 5천톤급 원잠을 건조하여 2019년 취역했다. 탐이 난다.

 

 

프랑스의 원잠 프로그램

프랑스 해군은 6척의 Barracuda급 원잠을 건조할 예정이다. Barracuda급은 1983년부터 1988년까지 4대의 SSN Rubis 잠수함과 1992년과 1993년에 취역한 2대의 SSNAmethyste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되고 있다.

 

Barracuda급 원잠의 임무는 대공과 헌터킬러작전, 은밀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이용한 지상 공격, 감시와 정보 수집, 위기관리, 그리고 특수 작전을 포함한다.

 

프랑스 국방부 조달청(DGA)은 2006년 12월 DCN 및 ArevaTA에 원잠의 설계, 개발 및 생산 계약을 승인했고 첫 번째 잠수함은 2017년에 취항하고 나머지는 2027년까지 2년 간격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원자로는 샤를드골에서 사용 중인 K-15를 사용하고 전기모터와 증기터빈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다. 바라쿠다급 1번 함명이 쉬프랑으로 명명되었으니 이제 쉬프랑급이라 칭해야 할듯하다.

 

바라쿠다급 1번함 Suffren (쉬프랑)의 알려진 성능과 특징

 

| 원자로 K-15 150MW |

| 수상 약 4.700톤, 만재 약 5.300톤 |

| 최고속도 수중 25노트 |

| 최대잠항심도 400m 이상 |

| 승조인원 60명 |

| 어뢰관 533mm 4개 |

| 어뢰 20발 또는 미사일 20발 탑재 |

| 무인잠수정 탑재 가능 |

| 수직발사관 없음 |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가능성

2003년 362사업이라 불리며 추진하려던 한국의 원잠 사업 때부터 프랑스와의 협력설이 나왔고 2003년경부터 프랑스가 바라쿠다급 연구를 시작했으니 미루어 짐작 가능하다. 2018년에 프랑스에서 4척 판매를 희망한다는 뉴스도 있었다.

 

프랑스가 호주에 재래식 잠수함 12척을 약 45조 원에 수출했다. 물론 건조시설까지 짓고 호주에서 건조하는 계약이라 매우 비싸졌지만 미국이나 영국에 비하면 반값이라는 썰이다.

 

한국은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20% 이하 저농도 우라늄만 사용 가능한데 프랑스가 소형 원자로를 20% 이하 저농도 우라늄만 사용하여 수십 년간 항모와 잠수함에서 사용했다는 점도 솔깃한 부분이다.

 

한국해군은 원잠을 1조원 초반에 건조하길 바라고 어느 정도 절충할 수 있는 국과연과 대우, 현중의 기술이 있으니 협상을 잘 한다면 어느 정도 가격에 협력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원잠의 미래

뉴스에 의하면 한국해군은 8년 기간에 4척 독자 개발로 척당 1조5천억에 건조하려 한다는 계획이라 한다. 209급을 독일에서 수입해 지금의 장보고함3급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생각해보자. 원잠의 원자로와 추진체계의 기술은 차원이 다르다.

 

쉬프랑급에 20여년의 연구와 설계, 건조 기간이 걸렸다는 것은 원잠건조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단면이지만 프랑스와 협력한다면 한국의 원잠추진에 시행착오 기간이나 건조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입장에서 작년에 취역한 쉬프랑급 1번함은 수직발사관이 없지만 장보고함3급에 수직발사관을 장착한 한국의 기술력이라면 큰 문제가 아니다. 또한 한국은 소형 스마트 원자로를 만든 지 15년이 넘는다. 출력이 강해 좀 더 소형화해야 한다는 썰이 있지만 불가능한 과제는 아니라고 한다.

 

프랑스와의 원잠 협력은 한국에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본다. 장보고함 건조 경험에 덩치를 키우고 소형 스마트 원자로를 재설계 개발하고 프랑스의 경험과 기술을 가미해 한국형 원잠을 연구 설계한다면 시행착오와 시간을 많이 절약하며 사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해군은 독도함과 인천급 호위함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개념설정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각종 사업비리로 국민세금인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하지만 KDDX, FFX3의 개념연구와 설계에서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 LIG와 한화의 선행연구와 기초설계를 평가해 미국처럼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화한것은 환영받고 있다. 앞으로 관리감독에 더 집중하고 기초개념연구에 민간을 더 참여시켜 참수리급 신형고속정의 엔진 결함과 같은 관리감독 소홀의 일은 절대 없어야겠다.

 

KDDX와 FFX3, 경함모와 원잠을 추진하게 된 지금의 한국해군은 기로에 서있다. 10여년 후 66함대의 꿈을 이루고 미래를 대비한 해군이라는 찬사를 받을 명예회복의 기회가 온것이다.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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